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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인터뷰] 김세용 SH공사 사장 “내년 1월 ‘청신호’ 주택 첫 선, 1~2인 전문기업으로 가겠다” / 피플앤스토리

연구조교
201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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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 경제 2018년 10월 12일)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급등하는 집값 잡기의 해법으로 현재 7% 수준인 임대주택 물량을 13.2%까지 끌어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이들이 질 좋은 임대주택에 살 수 있다면 집값이 잡힐 것이라는 견해다. 이를 위해 우선 내년 1월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청년 신혼부부 주택 브랜드 ‘청신호’를 처음 선보인다. 아울러 SH공사가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야 하는 만큼, 기존 임대주택 공급에 더해 도시재생을 관리하는 역할까지 확장하겠다는 생각이다. [사진=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청년ㆍ신혼부부 주택 ‘청신호’ 브랜드 만들어

-‘특화된 평면’ 앞세워 내년 1월 고덕강일지구에 선보여

-집값 급등 해법? 질 좋은 임대주택 대폭 확대

-그린벨트 해제ㆍ신도시 보다 도심 개발 주력해야

-직원 ‘소통’ 나서…성과 반영해 승진ㆍ성과급


[헤럴드경제=이진용ㆍ장연주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새로운 유형의 1~2인 가구를 위한 임대주택을 만든다. 내년 1월 청년층과 신혼부부들을 위한 ‘청신호(靑新戶)’ 주택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고, 1~2인 가구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


김세용(53) SH공사 사장은 지난 10일 인터뷰에서 서울의 집값 문제와 강남ㆍ북 격차 해소, 빈집 해법 등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또 기존 임대주택 공급에 주력했던 SH공사가 앞으로는 도시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역할에 보다 치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2인가구 전문기업으로 가겠다"=김세용 사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1~2인 가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유형의 1~2인 가구를 위한 임대주택을 만들 것”이라며 “최고의 기술로 승부를 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청년층과 신혼부부들을 위한 신규 브랜드로 ‘청신호’을 확정하고, 내년 1월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청신호 주택을 처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청신호는 ‘청년’, ‘신혼부부’, ‘호(戶)’에서 한 글자씩을 따, 청년들이 더 큰 꿈을 꾸고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내집 마련에 청신호를 켠다는 의미다.


그는 “임대주택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그저그런 기존 임대주택과는 차별화되는, 최대한 잘 만들어 청년층과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차별화된 임대주택으로 만들겠다”며 “특화된 평면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컨데, 청년주택의 경우 몸만 들어오면 생활할 수 있도록 풀옵션으로 구비하고, 각종 모임을 할 수 있도록 거실을 넓게 설계한 형태 등 옵션형과 선택형 평면으로 설계할 계획이다. 또 ‘주방 최소, 수납 확대 혹은 거실 확대’ 평면과 ‘건식/습식 분리 욕실’ 등 다양한 특화평면을 제공해 개인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신혼부부주택의 경우, 주택 내부 공간을 아기 성장과정에 맞게 변경할 수 있도록 가변형으로 설계할 계획이다. 부부 만을 위한 공간도 제공한다. 기존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평면이 육아 중심으로 계획됐다면, 이번 특화평면에서는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까지 고려해 오롯이 부부 둘 만의 소통 공간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SH공사는 현재 총 가구의 7% 수준인 임대주택을 두자릿수로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 민선 7기 임기 중에 공적임대주택 24만호를 공급해, 총 가구의 13.2%에 이르는 50만호의 공적임대주택 재고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다 2030년까지 19만4000호의 추가 공적임대주택을 공급해 주거생활 안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집값 해법? 질좋은 임대주택 공급↑ =그는 최근 서울 집값 급등과 관련, 임대주택 공급을 더 늘리는 것이 집값을 잡는데 도움이 되겠느냐는 질문에 “많은 이들이 질 좋은 임대주택에 살 수 있다면 집값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서는 총 가구의 17~23%의 공적임대주택 재고 확보가 필요하다는 다수의 연구자료가 있다고 부연했다. 더욱이 아직까지 임대가 부족하고, 임대주택이 더 많아져야 가격에 대해 개입할 수 있고, 더 나은 물량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서울의 부동산 문제는 ‘유동성 문제’와 ‘경제문제’라고 진단했다.


“시중의 유동자금 1200조가 부동산 밖에 쓰일 곳이 없어요. 중앙정부가 규제 억제책을 쓰다보니 심리적인 문제가 있고, 세금이나 종부세, 보유세가 많이 안 올랐죠. 그러다보니 서울의 주택 매입자 중 4분의 1 가량은 지방 사람이 현금으로 매입한 경우에요. 국가적인 큰 틀에서 다뤄져야 할 문제입니다.”


그는 집값을 잡기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보면 그린벨트의 절반 가량이 풀렸고, 서울시는 지을 수 있는 곳이 조각 나 있는데 과연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또 그린벨트를 해제하면, 그 옆의 땅값이 같이 올라가고 보상비가 조 단위로 풀릴 텐데 그 돈은 또 어디로 갈지 신중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 [사진=정희조 기자/checho@heraldcorp.com]

‘신도시’ 보다 ‘도심’ 개발 주력해야=그는 최근 정부가 집값 해법으로 신도시 추가 공급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지금은 예전 보다 1~2인 가구가 훨씬 많아요. 결국 도심에 수요가 더 많다는 건데, 외곽에 신도시를 만들면 기존 신도시가 빌 겁니다. 동탄이 대표적이죠. 동탄 보다 더 가까운 곳에 신도시를 만들면, 이건 굉장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신도시는 애 키우기 좋은 환경인데, 요새 애를 안 낳잖아요. 지금 신도시 추가 개발은 (집값 잡는데) 좋은 신호가 아닐 수 있어요.”


이에 신도시 보다는 도심 개발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2인 가구 증가로 도심으로 인구가 더 많이 들어오면 집만 짓는 게 아니라 인프라도 마련해야 하는데, 결국 도심의 용적률을 높이고 개발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서울시 전체 개발과 관련해서는 강남ㆍ북간 격차 해소가 필수적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일자리 격차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싱가포르와 면적이 거의 같은데, 인구는 싱가포르의 2배나 됩니다. 공공기관이 강남으로 내려가고 명문학교가 만들어지면서 강남ㆍ북 불균형이 심해졌잖아요. 강북 외곽지역은 중산층이 자녀 데리고 살기 좋게 해야 하고, 일자리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러려면 기업들이 여럿 강북으로 가야 일자리가 만들어지는데, 강북으로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아예 판을 흔들 필요가 있어요.”


결국 강남ㆍ북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민간기업들이 강북에 많이 가도록 해야 하고, 이를 위해 처음에는 파격적인 혜택을 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통’과 ‘공감’으로 조직문화 혁신=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김세용 사장은 올 1월 SH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고려대 건축공학과 교수로 지내면서 몇십 년간 서울시의 마스터플랜, 설계 계획안 등의 일을 해왔다.


“SH공사 사장에 지원할 때 제가 하던 일의 연장선 상에 있는 일이라 특별히 다른 일이라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다만, 임대주택은 안해봐서 임대주택을 새로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죠. 9개월 이상 지내면서 직원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제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김세용 사장은 ‘소통’과 ‘공감’을 키워드로 조직문화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SH공사는 그간 공무원 조직의 성격이 짙어서 상하간에 소통이 부족하고 감사에 지적되거나 책임을 우려해 소극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소통이 잘되고 공감하는 조직으로 조직문화 개편에 나서고 있다. 소통이 잘되면 조직구성원 소속감과 애사심이 강화되고, 업무에 대한 열의와 성취욕도 높아져 업무성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기때문이다.


“처음에는 서로 믿지 못하고, 일은 안돼 있고 직원들은 새 사장이 왔으니 또 칼바람 부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고 있더라구요. 소외되는 사람 없이, 여러분들 다 끌고 가겠다고 했죠. 특히 지금까지처럼 서울시가 시키는 일만 하겠냐, 어떤 모티베이션(동기부여)을 갖고 일해야하는지 함께 고민해보자고 했어요.”


김 사장은 우선 간부급 코칭교육부터 시작했다. 10명이 자원을 해서 본인들이 리더가 되겠다고 했다. 얼마 전 8주 수료를 했고, 후속 코칭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연공서열과 ‘n분의 1’도 없앴다. 그는 승진 대상자를 모두 인터뷰하고, 일을 열심히 하면 성과급을 많이 받는 분위기로 가겠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열심히 일한 만큼 공정한 평가와 승진 등 보상을 위해 평가ㆍ인사관리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 개인별 목표관리 평가 체계를 개편하고, 성과평가 결과를 반영한 승진인사 실시, 저(低)성과자에 대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10년 후에도 SH공사가 있을까요? 외국의 경우, 이런 조직은 대부분 없어지거나 대폭 축소됐어요. 결국 중요한 건 사람이 바뀌어야 하는 건데, 지금까지는 다 잊고 혁신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하고 동기 부여하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고 있지요. 여기를 떠날 때까지 조직의 체질 만은 꼭 바꾸고 싶어요. 이건 SH공사 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공기업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yeonjoo7@heraldcorp.com 


*관련링크 :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81011000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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