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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인터뷰] [MBN 토요포커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도시는? / MBN뉴스

연구조교
2020-09-22
조회수 619

(2020년 9월 22일)



MBN [토요포커스(인터뷰플러스)]

□ 방송일시 : 2020년 9월 19일 (토요일)

□ 진 행 : 은영미 부장

□ 출연자 : 김세용 /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타이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도시는?

◆ 은영미: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일상이 확 바뀌었습니다. 집에서 업무를 보고 수업을 듣는 등 이제는 집이 퇴근 후 쉬는 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공간으로 주거 패러다임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는데요. 포스트 코로나를 앞두고 미래 도시의 주거는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서울주택도시공사 김세용 사장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세용: 네 안녕하세요

◆ 은영미: 서울주택도시공사, 영어 약자로 SH라고 하는데 어떤 곳인지 좀 소개를 해 주시죠.

◆ 김세용: 89년에 생겼고 그동안 이제 서울 안에서 30만 호 정도의 주택을 공급을 해왔어요. 그러니까 임대를 한 20만 원 정도 했고 나머지 그리고 이제 최근에는 도시개발 이런 것까지 도시재생, 이 사업까지를 하고 있습니다.

◆ 은영미: LH공사하고 사실 이제 SH공사하고 좀 약간 서로 다른 부분이 있는 건가요?

◆ 김세용: 네, 비슷한 일들을 합니다. 비슷한 일들을 하는데 요새 이제 웬만한 지방 도시에도 그러니까 다 도시개발공사 또는 주택공사들이 다 있어요. 서울은 이제 워낙 또 다르다 보니까 집값이라든지 또는 토지 가격이 또 다르다 보니 굉장히 이제 저희들의 미래의 뭐랄까. 레벨 오브 디테일이 굉장히 세밀해야 돼요. 그런 부분이 좀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주제 1. 미래 도시 꿈꾸는 건축 전문가

◆ 은영미: 취임 때부터 주거복지를 넘어서 공간복지라는 말을 굉장히 강조를 해오셨는데요. 공간복지라는 개념이 조금 약간 생소한데 어떤 건지 좀 소개를 해 주시고요. 그동안 또 어떤 성과를 거두셨는지도 얘기해 주시죠.

◆ 김세용: 공간복지라는 용어를 제가 쓰기 시작한 거는 제가 SH 오기 전부터 학교 있을 때부터 그랬었는데 지금 도시 안이나 또는 주택 단지의 시설 기준들이 여기에 이제 우리가 소득 몇 천 달러 하던 시대 때 만들어진 것들을 그대로 쓰고 있다는 말이에요. 지금 3만불 시대. 이게 좀 아닌 것 같다. 시대착오적인 부분이 있다. 사람들이 뭘 원하는지. 또 우리는 뭘 공급해줘야 되는 건지. 이런 것들을 지금 차근차근 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게 이제 연구임대단지의 저희가 공간닥터 프로젝트라는 걸 하는데 젊은 부부들이 많이 사는 놀이터 같으면 놀이터가 모래가 비위생적이라 그래서 플라스틱으로 덮는 기구들을 좋아했었어요. 그런데 지금 이제 그게 반 환경적이니까 다시 또 모래나 목재로 해달라는 요청이 늘고 있어요. 이것도 역시 이제 저희들이 조사를 해서 바꿔준다든지 이런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좀 했어요. 그래서 이제 이런 부분들 공간에 대해서 사람들이 요구하는 게 굉장히 달라졌는데 그걸 좀 받아줘야겠다. 그런 차원에서 공간복지 프로젝트가 여러 가지 차원에서 지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은영미: 어떻게 보면 그냥 사는 거라기보다는 어떤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다양한 그런 것들을 충족시키는 공간이다. 이런 뜻이 되겠네요.

◆ 김세용: 그렇습니다.

◆ 은영미: 사장님께서는 그야말로 30여 년간 건축 분야에 몸 담아온 도시계획 전문가이신데요. 4차산업혁명시대에 미래 서울의 경쟁률은 스마트시티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사장님이 구상하시는 스마트시티는 어떤 곳인가요.

◆ 김세용: 인프라를 좀 바꿔야 되는 시기에 든 건 맞아요. IT가 도시에 강하게 들어오면서 그런 기준들을 바꾸고 있는데 문제는 이게 주민들이 원하는 니즈에 대한 파악하고 맞아떨어지느냐 생활 밀착형으로 가고 있느냐 너무 거창하게 가고 있지는 않느냐 이런 이야기를 우리가 그동안 SH에서 열심히 공부를 했어요. 그래서 내린 결론은 이러한 거대한 프로젝트 베이스가 아니라 우리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 그래서 그 안에 실제 지금 당장 실현 가능한 주민들이 만족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넣겠다. 해서 넣고 있어요.
대표적인 게 이제 쿨링포그라는 게 있어요. 이거는 센서하고 수도관 연결하는 건데. 미세먼지가 심한 날 이 센서가 파악을 해서 빨간불이 켜지면 수도관에 연결된 파이프가 미스트를 뿌려요. 물을 이렇게. 그래서 저희 데이터로 보니까 20~30분 정도 뿌리면 보통 또는 좋음으로 바뀌어요. 이런 것들이 이제 저희가 또 연구를 해보면 미세먼지가 주택 단지 안에서도 가장 많이 모이는 장소들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주출입구라든지 거기에 이제 공회전하는 차량도 많고 그렇잖아요.

◆ 은영미: 네, 그렇죠.

◆ 김세용: 그런데 이제 집중적으로 지금 저희가 설치를 해요. 이렇게 해서 지금 계속 매년 설치를 하고 있고. 그게 이제 생활밀착형 스마트시티의 개념을 실현시켰다. 그렇습니다.

◆ 은영미: 또 하나 이제 중점을 두고 계신 사업이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콤팩트시티 조성이라고 들었어요. 콤팩트시티하면 잘 안 들어본 말이라서 조금 생소한데.

◆ 김세용: 그렇죠.

◆ 은영미: 이게 어떤 건지 설명을 해 주시고 실제로 이게 어디서 구현이 되는 건지도 얘기를 해 주시죠.

◆ 김세용: 그래서 이제 사람들이 콤팩트시티 하면 도시의 밀도를 더 높이자는거냐.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저희가 말하는 콤팩트시티는 그거는 아니고 도시의 효율을 높이자는 거예요. 아까 스마트시티도 그런 고민이었지만 SH가 그동안 대형의 택지 개발들을 많이 했는데 이제 거의 그런 대형 택지는 없다고 보시면 돼요. 그렇지만 또 유심히 찾아보면 저 이용된 토지들이 꽤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빗물 펌프장이라든지 아니면 차량 기지라든지 버스 차고지라든지 이런 공간들을 우리가 하나하나 바꿔나가고 있는데 올해 이제 착공하는 게 빗물 펌프장 위에 주택하고 아까 말씀드린 공간복지 시설. 여러 주민 편의를 위한 생활 SOC를집어넣고 있어요.

◆ 은영미: 그게 어디에 있는 거예요?

◆ 김세용: 그게 이제 그냥 빗물 펌프장으로 하나 저층으로 있었는데 1층 정도 규모로 그 위에 이제 집을 짓는 거죠. 그다음에 시설들을 넣는 거고. 또 진행되고 있는 게 이제 도로 위에
이제 주택을 짓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뭐냐 하면 지금 신내동에서 하고 있는데 아직 이제 착공은 안 했고 저희가 선실시 설계를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처음에 도로 위에 집을 짓는다니까 어떻게 가능하겠냐. 그랬단 말이에요. 그런데 개념을 좀 달리하면 저희가 집을 바깥에서 만들어와요. 모듈라라는 기술인데. 공장에서 짜옵니다. 그리고 데크도 만들어오고 그래서 도로 위에 그걸 얹어서 12층 정도 규모로 이제 세우는데.

◆ 은영미: 차 지나가는 공간을 남겨두고 위로 올리는 건가요?

◆ 김세용: 네, 공사도 차 지나가는 상태에서 할 거예요, 저희가. 그래서 그거는 이제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해요.

◆ 은영미: 그거 몇 층이나 올리는 거예요?

◆ 김세용: 12층까지. 그래서 이제 신내동에 이제 한 1천 호 정도 규모로 주택만 빽빽히 있는 게 아니라 그 위에 공원도 들어서고 그러니까 도서관, 빨래방, 보육 시설 이런 게 같이 들어가는.

주제 2. 모두가 주택 걱정 없도록

◆ 은영미: 현재 이제 정부가 수도권 집값을 잡기 위해서 잇따라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사장님께서는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서울 주택의 한 전체 20% 정도 되면 서울 집값을 잡을 수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요. 현재 몇 퍼센트 정도가 공공임대주택이고 실제로 20%까지 늘리는 게 가능한 얘기인지 좀 설명을 해 주시죠.

◆ 김세용: 지금 이제 서울의 한 380만 호 정도 주택이 있거든요. 그래서 올해 말, 내년 초쯤 되면 한 10% 달성할 것 같아요.

◆ 은영미: 10%까지.

◆ 김세용: OECD 평균 기준이 이제 8% 정도인데 제 임기 중에 이제 두 자리 숫자는 채우고 나갈 것 같고.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면 10년 동안 한 2배 정도 됐어요. 그리고 이제 저희가 내부적으로 계획 세운 거는 2030년까지 20% 달성하자. 그리고 이제 그러한 로드맵들을 마련을 해 놨는데 그러면 이제 다섯 집 중에 한 집이 임대주택이 되는 거죠.

◆ 은영미: 그렇죠.

◆ 김세용: 그러면 지금처럼 어떤 임대주택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이라든지 이런 것도 많이 완화가 될 테고 가격에도 좀 개입할 수 있겠다. 이런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 은영미: 문제는 우리나라가 아직까지는 임대주택에 대한 인식이 이렇게 썩 좋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20%까지 높이려면 한마디로 다섯 가구 중에 한 가구가 임대주택에서 살려면 이미지가 좀 바뀌어야 될 것 같아요. 그에 대한 대책도 있을까요?

◆ 김세용: 제가 SH 사장 되고 불만이 무엇인가 봤더니 첫 번째가 이제 하자. 두 번째가 재료. 세 번째가 디자인. 이런 문제가 이제 나타나요. 그래서 이제 하자 같은 경우는 저희가 하자혁신처라는 기구를 만들어서 지금은 이제 하자 접수를 휴대전화로 합니다. 그래서 바로바로 웬만한 잔 손보기는 바로바로 고쳐주고 있고 그리고 이제 두 번째가 재료.

◆ 은영미: 재료.

◆ 김세용: 저희는 임대주택하고 분양주택의 재료를 같이 써요. 그래서 거기에 대한 불만이 이제 많이들 이제 없으시고. 그다음에 이제 임대주택 하면 성냥갑처럼 따닥따닥 붙어있었는데 유명 건축가분들이 저희 풀에 들어오셔서 청신호 건축가라는 이름으로 계속 도와주고 계시고 성냥갑 모양이 아닌 굉장히 멋진 집들이 올해 말부터 착공이 됩니다.

◆ 은영미: 아, 착공이.

◆ 김세용: 네, 그래서 한 1년 반 정도, 2년 정도 지나면 입주를 하실 텐데. 그래서 좀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고 SH가 짓는 집이 이렇게 예쁘구나. 이렇게 이제 생각하실 수 있고 이제 그런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 은영미: 수도권 공급 대책으로 8.4 부동산 대책이 나왔는데요. 그때 이제 발표된 게 지분적립형 분양 아파트를 내놓겠다 해서 이제 많이 주목을 받았어요. 그게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좀 설명을 해 주시고요. 이런 방식으로 실제로 얼마나 공급할 수 있나요?

◆ 김세용: 아주 간단히 말씀을 드리면 4분의 1 값 아파트예요. 내가 초기에 4분의 1가가 한 25%. 어떤 경우는 20% 정도. 초기의 금액을 납부를 하고 그다음에 그걸 20년 하고 30년 동안 차근차근 분납해가는. 그동안 SH가 주타깃으로 삼았던 분들은 1에서 4분위예요. 임대주택까지 할 수 있는데 대개 일반 분양 아파트는 8, 9분위 정도 돼야 어느 정도 여윳돈 가지고 사시는 거고 5, 6, 7분위가 참 애매한 거예요.

◆ 은영미: 그렇죠.

◆ 김세용: 이분들이 임대주택 가기는 소득이 좀 많고 그렇다고 서울에 있는 아파트 사자니 자산이 부족하고. 이분들을 대상으로 해서 만든 게 연리지홈입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1만 7천 호 정도까지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구체적인 생각들도 있는데 유연하게 넓혀가는 그런 것이 남은 과제예요.

◆ 은영미: 사장님께서 취임 후에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생애 맞춤형 주택 공급에 주력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이런 것들은 어떤 방식으로 또 공급이 되는 건가요?

◆ 김세용: 2030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청신호라는 브랜드.

◆ 은영미: 청신호.

◆ 김세용: 네, 청년, 신혼, 집 호 자예요. 그걸 작년 초에, 2019년 초에 론칭을 했고 또 5060 이분들을 위해서는 좀 누리시라는 뜻에서 누리재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는데 누리재는 이런 식으로 생각하시면 돼요. 내가 집이 그냥 하나 있어요. 다른 거 없고. 그런데 앞으로 은퇴하고도 30년 이상 사셔야 하잖아요. 그런데 이 집을 SH에 팔아요. 주로 소형주택이라고 전제를 하고. 그러면 SH에서 그걸 사고 그걸 청산 자금을 드리는 대신에 그걸 30년의 분할 상환을 받게 되는데 저희가 계산을 해보면 한 2억 7천 정도 된다고 봤을 때 강북의 연립이나 이런 걸 산정했을 때 매달 한 70만 원대 후반에서 80만 원대 초반 이렇게 받으시게 되는 거예요. 그리고 새 집에 사시게 되는 거고.

◆ 은영미: 이밖에도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서 어떤 사업을 좀 펼치고 계신지요.

◆ 김세용: 그다음에 큰 걸로는 영구임대단지가 있어요, SH에서 관리하는. 이게 지금 재건축에 곧 들어갑니다. 대개 30년 연한이 넘었거나 가까워지는 단지들인데 이 단지들을 대대적으로 재건축에 들어가고요. 올해부터 시작을 하죠.

◆ 은영미: 남은 임기 동안 정말 이것만큼은 잘 마무리하고 싶다 이런 게 있으면 좀 말씀을 해주시죠.

◆ 김세용: 지금 제일 안타깝게 보는 게 30대들의 패닉 바잉 현상인데 SH가 패닉 바잉을 완화시키는 데 많은 역할을 좀 하고 싶고 그래서 정부에서 발표한 공공재건축이라든가 공공재개발, 그 이외에도 아까 임대단지 재건축이라든지 콤팩트시티라든지 이런 공급적인 측면에서 최대한 노력을 해서 패닉 바잉을 하루라도 빨리 좀 잠재우고 싶은 그런 게 욕심이에요.

◆ 은영미: 서울 집값 안정시키는 데 SH의 역할이 앞으로 또 많이 기대가 됩니다.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김세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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